친애하는 향군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임인년(壬寅年)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국의 각급회와 해외지회 그리고 산하업체에서 맡은 바 임무완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향군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따뜻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21년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2년이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 19 사태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향군은 1천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국가안보 제2 보루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향군은 대한민국 최고․최대 안보단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오직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 안보 사안이 발생할 때 마다 향군의 입장과 성명을 내고 다양한 안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보단체로서 위상을 크게 드높였습니다.

 특히 향군은 국민들의 생존권 수호차원에서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던 대구 경북지역에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전국재해구호 협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뿐만아니라 주한미군장병과 미 참전용사들에게도 마스크와 성금을 보내 보은의 마음을 전달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땀흘린 국군장병들에게 6천여 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였으며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재난지역 복구현장도 찾아가 장병들을 위문하는 등 국민들과 국군장병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는 향군이 함께하여 국민속의 향군임을 적극 실천하였습니다.

 이러한 끈질긴 노력으로 값진 성과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미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향군이 적극나서 1천만 향군회원은 물론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건립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결국에는 정부가 예산 287억을 지원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 전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향군의 이러한 노력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께서 2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셨으며 지난 11월23일,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한국PR대상 ‘국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향군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며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향군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2022년에는 많은 도전과 시련이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37대 향군 회장 선거가 있으며, 우리 향군이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안보환경은 미․중간 주도권 문제와 대만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 및 미사일 개발을 고도화하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권 교체기의 취약한 틈을 이용한 도발이 예상되는 등 안보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우리 군은 미국에 대한 불신과 반미 감정을 경계하며, 국가안보의 기본축인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강화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내부적으로 향군이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강도높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향군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천만 향군회원 및 임직원들이 함께 의기투합하여 노력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향군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 동안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오신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의 향군을 지키고 있는 우리들은 지나온 7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7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기본적인 일상까지 빼앗는 코로나 19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 1. 1.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예비역 육군대장 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