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27) 다시 돌아보는 기자정신-파주 통일공원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요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시선을 돌아본다. 어디 가서 기자가 꿈이라고 말하면 그런 ‘기레기’를 왜 하냐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모든 기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에 대한 애정없이 그저 이익만을 좇는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로 인해 이들에 대한 인식이 추락하고 만 것이다.
과거 언론사의 기자는 법조삼륜(法曹三輪)과 맞먹는 엘리트 대접을 받았다. 그들은 본인이 기자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고 직업 정신 역시 투철하였다. 기자에 대해 부정적인 작금 꿋꿋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들이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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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공원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동족상잔의 참혹함을 전 세계에 알리다가 숨진 국내외 기자 18명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추념비는 일선 기자들의 성금과 사회 각계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한국기자협회는 추모비가 세워진 4월 27일에 언론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 땅에 목숨을 바친 국내외 종군기자 18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그들을 기리고 있다. 이 비 윗부분에는 승리의 월계수와 더불어 펜을 쥔 손과 6.25 전쟁을 뜻하는 지구의가 조각되어있는데, 포탄이 날아드는 상황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한국전쟁 당시 기자들의 기자정신을 형상화하여 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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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비 앞에서 그 당시 기자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잠시 상상해보았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당시 한국 땅에 오기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과감히 결단을 내려 그들 본연의 직무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정확히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그 숭고한 생각과 정신을 돌아본다. 언론인을 지망한다면서 편하고 쉬운 길만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기자로서 책임을 다할 생각은 없이 그저 겉만 보고 기자라는 직업을 꿈꿔왔는지 반성한다.
이렇듯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현충시설은 단순히 하나의 조형물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가 담겨있으며, 심지어 우리의 삶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선배가 될 수도 있는 그들을 기억하는 공간 앞에 꽤 긴 시간 묵념하고 돌아왔다. 다음에 방문할 현충시설을 기대하며 오늘의 기사를 매듭짓는다. (konas)
향군대학생 인턴기자 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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