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22)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미국의 심장, 워싱턴 DC에는 미국의 굴곡진 역사를 보여주듯 수많은 기념비와 기념시설물이 자리한다. 알링턴 국립묘지, 워싱턴 기념탑, 링컨 기념탑 등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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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기념비 사이에,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 조형물 하나가 위치한다. 석조로 조각된 전진중인 병사들, 높이 솟은 국기게양대와 성조기,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얼굴이 세겨진 벽. 바로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이 바로 그것이다.
비록 1950년 수많은 국가들이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이 땅을 밟았지만, 단연코 미국만큼 많은 도움을 준 국가는 없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북한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바로 다음날인 6월 26일, “한국은 극동의 그리스”이며, 미국이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전세계의 자유민주주의를 보전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트루먼 대통령의 말미암아,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미국은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병력만 3만명, 비전투인원까지 합하면 1백 7십만이라는 대군을 대한민국에 파견했으며, 여기에 미국 제7 함대와 제5 공군 등 아낌없는 지원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대한민국은 성공적으로 방어되었으며, 전세계에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보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병력의 규모가 컸던 만큼 미국의 피해도 결코 적지 않았다. 전쟁 내내 36,940명이 전사했고, 92,13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737명은 유해조차 수습하지 못해 실종 처리되었다. 무려 4만 1천명에 가까운 미군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다. 귀환한 재향군인들에게는 참전과 노고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지급했으며, 전사한 이들에게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 기념했다. 워싱턴 DC의 기념비도 이러한 기념 활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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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이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차례이다. 미군을 비롯한 수많은 UN군 병사들은 자신과의 인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아시아 국가를 위해, 국군 장병들과 더불어 목숨을 바쳐 싸웠다. 그리고 이들의 희생 덕에, 75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에 드는 선진국이자 경제,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모든 풍요는, 조국을 위해 일어섰던 국군 병사들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참전한 미군과 UN군 덕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듯, 지금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세겨져 있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국가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에 부름에 응답한
모든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 (konas)
향군 인턴기자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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